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멀어진 한·일관계, 스포츠산업 통한 경제발전 도모
12일 부산연구원-후쿠오카 규슈경제조사협회 심포지엄
‘한·일 간 스포츠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심포지엄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씽크탱크가 스포츠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부산과 후쿠오카는 1000만명이 거주하는 한·일해협권 중추 도시로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다. 2006년부터 두 도시는 ‘부산·후쿠오카 포럼’을 매년 1회 교대로 개최하면서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부산연구원과 규슈경제조사협의회는 부산과 후쿠오카의 교류와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1회 두 도시에서 심포지엄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첫 회는 한·일 간 연계를 통한 인재 육성 및 활용 방안을, 지난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현안이슈를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는 부산연구원이 ‘한·일간 스포츠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주제로 12일 오후 2시30분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김도관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부산 스포츠산업 육성방안’,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스포츠를 통한 교류와 지역의 상생 방안’, 오타니 도모오 규슈경제조사협회 조사연구부 차장이 ‘스포츠의 성장 산업화와 규슈경제’를 발제한다.

우석봉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안창규 부산외국어대 교수, 왕병구 부산관광공사 경영전략실장, 신수호 부산테크노파크 스마트헬스케어센터장이 해당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한다.

김도관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소득 수준 증가와 여가 중요성 증대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시장 확대와 함께 스포츠산업도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부산지역 스포츠산업 현황을 소개한다. 부산 스포츠산업은 2016년 기준 사업체 수 6804개, 매출액 6조4070억원, 종사자 2만9900명에 달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부산은 좋은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해양스포츠에 적합한 7개 해수욕장과 낙동강 등 환경 인프라, 시민들의 건강 및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 증가, 부산시의 스포츠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정책적 의지 등이 스포츠산업 육성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 제정, 스포츠시민위원회 구성 및 운영, 스포츠 관광 클러스터 조성, 레포츠 기반 스포츠웨어산업 육성, 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조성, 낙동강 수상 레포츠 활성화 등을 부산스포츠 산업 육성 전략으로 제시한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과 후쿠오카는 2003년부터 격년으로 상호 방문을 통해 스포츠 교류를 해오고 있다”며 “부산시가 후쿠오카와 연계해 스포츠 및 헬스케어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후쿠오카는 매년 전국적, 세계적 규모의 마라톤, 테니스, 크로스컨트리, 철인3종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오타니 다오모 규슈경제조사협회 조사연구부 차장은 스포츠산업의 성장산업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규슈지역에서 스포츠산업의 성장산업화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지역자원을 모두 활용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성장산업화로 이어지는 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스포츠투어리즘의 확산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스포츠투어리즘은 ‘모처럼 규수까지 왔으니 관광까지’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방문 동기가 강한 것이 특징”이라며 “규슈의 풍부한 자연환경은 스포츠투어리즘과 높은 친화성을 가진다”고 강조한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