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제1선발로 등판해 역투하는 류현진 [연합]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제1선발 투수로 등판,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실점 기록한 류현진(32·LA다저스)이 출전수당 외 별도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뭘까.
류현진이 속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4대 3으로 져 2013년 이래 7년 연속 고배를 마셨다.
승리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로스터 32명은 승리 상금 80만달러(약 9억4500만원)를 나눠 챙겼다. 특히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는 홈런 더비에서 우승하며 100만 달러(11억5550만 원)를 추가로 받았다.
패배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들은 출전수당 받는 것에 족해야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올스타전에 출장하는 선수들의 수당으로 총 36만 달러를 배정했다. 선발출장 선수들은 각각 1만 5000달러(1733만원)를 받고, 교체 출장 선수들은 5000달러~2500달러를 받는다.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1000달러가 지급된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별도의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 구단의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아들여 1년간 1790만 달러(약 207억원)에 계약했다. 여기에 인센티브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또 2013년 메이저리그로 진출 당시 계약 기간 6년, 연봉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했을 때도 투구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는 넣었지만 올스타전 출전, 사이영상과 관련된 보너스 조항은 넣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가 되기 때문에 '올스타전 선발 투수 출장'은 FA 대박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해 그것으로 충분한 보상이 될 것으로 보여 굳이 서운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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