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양)=박준환 기자]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올해 상반기 ‘창릉천·공릉천 푸른숲길 조성사업’ 등 8건의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5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특조금은 그 용도를 제한해 31개 기초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예산으로, 고양시는 ▷창릉천·공릉천 하류부 숲길 ▷탄현동 도로·인도 정비 ▷침수방지를 위한 펌프장 설치 ▷축구장·공원·도서관 시설 개선 등 주민 생활에 꼭 필요했던 사업에 예산을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창릉천·공릉천 숲길은 고양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맑은하천 푸른숲길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하천 가로숲길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창릉천, 공릉천, 대장천, 도촌천 등 고양시의 4대 하천변 총 42.3km(약 100리)에 시민들의 쉼터이자 관광명소가 될 숲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번 특조금 14억 원을 확보해 사업비를 절감하게 됐다.
노후화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던 탄현동 일원(탄현지하차도~중산마을 2단지 사거리, 탄현큰마을 현대아파트) 보도와 차도 정비를 위한 예산 10억 원도 확보했다.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사리현동 806번지 농경지에 간이펌프장 설치와 풍동, 산황동 등 4곳의 배수로를 개선하고 수중펌프를 설치해 침수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또한 유소년 풋살구장·축구장 잔디 개·보수, 장성어린이공원 분수대 설치, 대화도서관 창업공간 조성 등 생활SOC 개선에 예산 1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군사보호구역, 그린벨트 등 3중 규제로 만성 세수 부족을 겪고 있는 바, 당면한 시민 불편 뿐 아니라 중·장기사업 투자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국·도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대한의 이전재원 확보를 위해서라면 국·도비 TF와 함께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지 뛰어갈 각오가 되어 있다”며 국·도비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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