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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이배 감금’ 한국당 의원 4人에 2차 경찰 출석 통보
민주당ㆍ정의당 의원들, 다음주 중 소환
1차 출석 불응…한국당 의원 4인에 2차 출석요구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허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음 간사인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물리력 행사를 둘러싼 고소·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소환일자는 다음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자유한국당 의원 4명에 대해서 2차 출석요구서도 발송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주당 의원 4명과 정의당 의원 1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소환 통보 대상은 지난 4월25~26일 국회 내 충돌 상황 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안과 사무실 점거과정에서 빚어진 충돌과정에 관여한 이들이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농성을 벌이던 자당 의원들을 폭행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여명을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맞고발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경찰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경찰은 표 의원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주 경찰 출석에 불응한 자유한국당 엄용수·이양수·여상규·정갑윤 의원 등 4명에 대해서는 2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한편 엄 의원등 4명은 지난 4월25일 바른미래당이 채이배 의원으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의원을 교체하자 채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출구를 막아서며 회의 참여를 방해하고 감금한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이들 4명에게 지난 4일 출석을 요구하며 피고발인 조사를 시도했지만 4명 모두 불출석 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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