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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물 재활용’ 씨에스이, 환경부 ‘꿈꾸는 환경학교’ 참여
자동관수 시스템 일선학교 설치…친환경 텃발 관리 가능
서전고등학교 텃밭(왼쪽)과 빗물 자동관수 시스템. [씨에스이 제공]

태양광 빗물 자동관수 기능을 결합한 녹지 관리기술이 충북 진천의 한 고등학교에 활용돼 주목된다.

물환경 전문기업 씨에스이(대표 박성규)는 환경부가 지원하는 ‘꿈꾸는 환경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충북 진천 서전고등학교 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서전고 텃밭에 스마트플랜터 ‘그린댐시스템’을 설치했다. 꿈꾸는 환경학교는 환경부가 청소년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7년에 처음 도입한 교육사업. 지난 2016년 전국 중·고교 환경교과목 선택률이 8.9%까지 떨어지는 등 환경교육 기반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국가환경교육센터가 주관한다.

선정된 학교는 환경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교육 시설 조성과 교육활동 운영비, 전문가 컨설팅, 교사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등이 지원된다.

씨에스이가 개발한 그린댐시스템은 강우 시 건물의 옥상 또는 도로와 지표면 등의 빗물을 탱크에 저장했다가 주변 녹지, 화단, 화분 등에 필요할 때 공급한다. 일조시간에 햇빛을 받아 전기를 생산해 태양광 에너지로 이용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술이다. 이 에너지가 강우감지기를 작동시켜 관수와 배수를 자동으로 제어해 수목을 관리한다.

서전고 허진숙 교사는 “기존 교내 텃밭에 급수시설을 설치했으나 환경교사로서 우리 학교가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길 원했다. 빗물을 활용한 급수시설로 텃밭 작물 가꾸기 방법을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또 “충북 교육청이 주관한 ‘초록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원대 부설 미호중학교에 설치된 사례를 봤다. 꿈꾸는 환경학교와 충북교육청의 ‘2019 학교교육여건개선 사업’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플랜터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전고는 교내 환경개선과 학생들에게 유익한 영향력을 주기 위한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스마트플랜터 설치로 급수시설을 갖추게 돼 텃밭가꾸기 수업, 빗물과 태양에너지 순환, 안전한 먹거리 교육 등 텃밭을 활용한 생태환경교육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박성규 씨에스이 대표는 “버려지는 빗물과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이 확대돼 청소년 교육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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