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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서울·경기일부·강원일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금요일인 5일 서울과 경기 일부, 강원 일부 등 중부지방에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가평·고양·구리·남양주 등, 강원 횡성·화천·춘천 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5일 오전 10시 폭염경보로 상향한다고 4일 밝혔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경기, 강원, 충남, 충북, 대전, 세종, 대구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거나 5일 오전 10시 발효될 예정이다.

이경희 기상청 예보분석팀장은 “중부지방은 동해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아 일사가 강할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서울과 영서 지방의 기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도시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0도, 대전 33도, 광주 32도, 대구 33도, 울산 28도, 부산 28도, 제주 26도 등이다.

서울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33도지만, 서울의 다른 지점 낮 최고기온은 폭염경보 기준인 35도 이상을 기록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인 4일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이날 오후 5시까지 강원 홍천(35.5도), 강원 춘천(34.6도), 경기 양평(34.2도), 전남 장흥(33.5도), 경기 동두천·강원 원주(33.1도) 등에서 불볕더위가 나타나며 지역별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상으로는 경기 가평(35.9도), 강원 화천(35.8도) 등을 기록했다. AWS 측정기온은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내륙은 8일까지, 경북 내륙은 내일까지 크게 더울 것”이라고 전했다.

장마는 지난달 26일 제주, 남부지방, 중부지방에서 동시에 시작했지만 당분간 장맛비 소식은 없다. 기상청의 중기(열흘) 예보를 보면 오는 10일에야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 장마와는 무관한 소나기 등 비가 올 수는 있다. 강원 영서에는 5일 오후 3∼6시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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