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자치센터(수색로 43) 입주 기업인 ㈜명랑캠페인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9년 사회적기업 육성 유공’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시상은 오는 5일 오후 4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최종 선정한 사회적기업 6개, 사회적기업가 2명에 대해 한다.
㈜명랑캠페인은 사회문제 해결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사회적기업 육성 유공 단체 부문'에서 서울시 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한다.
㈜명랑캠페인은 2015년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치유 워크숍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이들이 배우로 참여해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연극 ‘미모되니깐’을 기획했다. 이 연극은 2015년 11월 서울시청 시민청 공연에서 만석을 기록하는 호응을 받았다. 이듬해 권미혁 국회의원이 이 연극을 관람한 뒤 관심을 보여 미혼모 지원 관련법 개정안 2개를 대표 발의했다.
미혼모가 주연이 돼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연극 '미모되니깐'. [서대문구 제공] |
이후 ‘한부모가족 지원법’은 2017년 12월,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2018년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처럼 미혼모들이 연극을 통해 직접 낸 목소리가 입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올해 ㈜명랑캠페인은 서대문형무소 등을 배경으로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지역 역사 문화 콘텐츠를 제작해 공연할 예정이다. 이 기획은 ‘2019년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석진 구청장은 “사회문제 인식과 해결을 위한 ㈜명랑캠페인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자치센터 입주 기업 등 지역 내 사회적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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