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영유아 분유 및 이유식 제조업체인 성원(聖元)국제그룹(대표 리커)이 인천 내항 4부두 자유무역지역내 KD센터에 1700만달러를 투자해 올해 안에 영유아 분유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총 사업비중 외국인직접투자(FDI) 600만달러 투자가 완료된데 이어 하반기에 1100만달러가 추가로 투자될 예정이다.
현재 수도공사가 끝났으며 7월초에 전기설비 공사 등 본격적으로 공장 시설이 착공된다.
오는 10월말 공장이 준공되면, 시험 가동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2만t의 분유가 생산돼 전량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성원국제그룹의 이번 투자로 4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인천항 물동량 6000TEU가 증가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후 유아용 식품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와 두 자녀 정책에 따른 영유아 가정의 증가로 유아용 식품 수입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이에 따라 성원국제그룹은 지난 2016년에 프랑스 남부 칼레지방에 대규모 현지 분유 공장을 설립해 연간 10만t의 분유를 생산해 오고 있다.
또 올해 한국(인천) 공장 설립에 이어 몇 년 안에 지역내 제2공장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학 인천시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성원국제그룹의 투자가 자유무역지역내 FDI 유치를 통해 고용뿐 아니라 물동량 창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사례”라며 “향후에도 항만과 연계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원국제그룹의 인천 투자는 인천항 자유무역지역내 최초의 제조공장 설립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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