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의 김정훈 대표〈사진〉가 프랑스 자율주행차 기업 나브야(Navya)의 등기임원(Supervisory Board·총괄감독이사회)으로 선임됐다.
3일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일 에스모는 나브야의 지분 20.1%에 해당하는 전환사채(CB)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전환사채 및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 김 대표의 나브야 등기임원 자격은 유지된다. 에스모는 법적으로 나브야에 대한 경영권은 없지만, 김 대표가 등기임원이 됨으로써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나브야가 테스트 중인 5단계 자율주행차는 현재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도의 기술력을 갖췄다. 이 기술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와 중국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판매에 대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넥스트 상장사인 나브야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상용화에 성공해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 현재까지 세계 20여개국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150대 판매했다. 나브야가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 수준은 최고 단계인 레벨 5로, 운전대가 없는 완전 무인차다. 모든 환경에서 시스템이 운전하고 사람은 관여하지 않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