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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비닐봉지 유료화했더니 사용량 84% 급감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국내 주요 제과업체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비닐봉지를 유료화한 결과, 비닐봉지 사용량이 최근 1년 만에 최고 84%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작년 7월 2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파리바게뜨는 전국에 매장 3459곳을 보유한 SPC그룹 소속, 뚜레쥬르는 1347곳의 매장을 둔 CJ푸드빌 소속 제과업체다.

이들 업체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고려해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로 작년 7월 환경부와 협약했다. 비닐봉지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작년 10월이다. 올해 1월부터는 비닐봉지 무상 제공이 금지됐다.

자발적 협약 체결한 작년 7월∼올해 5월 사이의 비닐봉지 사용량은 7277만장으로 2017년 7월∼작년 5월 사이의 사용량(1억9869장)과 비교해 63.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회용품 줄이기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시기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2017년 10월부터 작년 5월까지는 1억4158만장에 달했지만,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3033만장으로 78.6%나 줄었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비닐봉지 대신 재생 종이봉투를 전면 도입한 덕분에 비닐봉지 사용이 대폭 줄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비닐봉지 무상 제공이 금지된 시기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사용량 감소가 더욱 두드러진다. 작년 1월부터 5월까지 9066만장이던 비닐봉지 사용량은 무상 제공 금지를 시작한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1479만장을 기록, 83.7% 감소했다.

한편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대규모 점포 및 면적 165㎡ 이상 슈퍼마켓의 1회용 비닐봉지 전면 사용금지 정책은 현장에서 순조롭게 시행되고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만8224회 단속한 결과 과태료는 41건 부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앞으로 1회용품 사용이 없는 자원 순환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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