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위를 시원하게 비행하는 짚라인.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여름이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통에 더위와 습도가 어우러져 불쾌지수를 한껏 끌어올린다.

더위를 씻는데는 바다도 좋고, 산과 계곡도 좋다. 하지만 물놀이만한게 없다. 특히 깨끗한 시설, 다양한 슬라이드와 먹거리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의 매력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김해의 핫플레이스이자 국내 최대규모의 물놀이 시설 롯데 워터파크가 뜨거운 여름을 맞아 더위를 날려버리고 싶은 피서객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폴리네시아의 섬을 테마로 꾸며진 롯데워터파크는 실제 해변을 연상시킬 만큼 광활한 '자이언트 웨이브'를 비롯해 4개의 구역에모두 43개의 탈 것, 먹을 것, 관람거리가 즐비하다. 더위를 피하는 대신, 물과 함께 더위를 즐길 사람들에겐 이곳이 제격이다.

야외파도풀.

▶390m 짚라인·2m 파도풀·3중 물폭탄…스릴만점 라이드도 아찔

롯데워터파크는 '자이언트 웨이브 존'부터 '래피드리버', '토렌트리버 존', '실내 워터파크 존' 4개 구역으로 구성돼있다. 파크에 들어서면 폭 120m, 길이 135m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실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에 입이 벌어진다. '자이언트 볼케이노'에서 시작해 2.4m의 높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실제 바다를 연상케한다. 또 38m 높이 '자이언트 볼케이노'에서는 용암이 분출되는 쇼 '볼케이노쇼'가 장관을 연출한다. 남태평양 어느 바다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거대한 깔대기 모양의 '토네이도 슬라이드', 3개의 물 바구니에서 짜릿한 물벼락을 선사하는 '자이언트 아쿠아 플렉스'도 혼을 빼놓지만 국내 워터파크 중 최장 389m 길이로 시원한 공중에서 워터파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짚라인'도 안 타볼 수 없다.

'래피드리버 존'과 '토렌트리버 존'은 극강의 스릴을 자랑하는 라이드로 구성돼있다. '래피드리버'는 실제 계곡처럼 구성된 370m의 경사 수로를 따라 래프팅 보트를 타고 급류를 즐기는 시설이다. 물살이 급격히 빨라지는 구간, 경사진 협로를 통과하는 구간 등 다양한 형태가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토렌트리버'에서는 최대 1.2m에 달하는 강한 파도물살에 온 몸을 맡겨보는 것도 재미있다.

높이 21m, 길이 170m에 달하는 부메랑 형태 슬라이드를 6인승 튜브를 타고 급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는 '자이언트 부메랑고'와 구불구불한 수로를 따라 급류타기의 박진감이 온 몸을 덮치는 '래프팅 슬라이드'도 흥미진진하다. 스릴 넘치는 워터파크의 롤러코스터 '워터코스트', 카운트다운이 끝나는 순간 아찔하게 극하강하는 '아쿠아드롭' 등 롯데워터파크의 실내·외에 드넓게 펼쳐진 43개 풀과 라이드도 빼놓고 가면 섭섭하다.

워터슬라이드

▶놀다 지치면 다양한 먹거리와 휴식공간으로 체력보충

물놀이를 하다보면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바비큐 빌리지'는 푸짐한 바비큐 세트로 바비큐 파티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바비큐 빌리즈' 카바나를 대여하면 4인 기준 6만원 상당의 훈제오리, 립, 목살 등으로 구성된 바비큐 플래터가 제공된다.

올해는 또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메뉴들이 총 집합했다. 생크림과 과일이 듬뿍 들어간 '크레페홍아저씨', 화려한 비주얼로 유명한 홍콩 아이스크림 전문점 '에맥앤볼리오스', 달콤한 와플 전문점 '모노브레드', 인절미빵 '아슬란'도 입점해 '인증샷'에 목마른 이들에게 탈출구를 제공한다.

온종일 물놀이에 지쳤다면 잠시 쉬자. '실내 워터파크 존'에는 '힐링스파풀'과 '찜질방'이 있다. '찜질방'은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을 주는 '소금건강방', 참숯향균방' 등 8개의 테마방이 있으며 야외 테라스에서는 롯데워터파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볼케이노쇼

▶신나는 댄스공연에 댄스경연대회, 정통삼바공연까지…

롯데워터파크에는 지루함을 날려줄 전문 댄스 공연 '썸머 타임 페스티벌'이 7월13일부터 8월18일까지 '하와이안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댄스경연대회 '파이널 넘버원'도 열리며, 예선을 통과한 상위 10팀이 8월3일 본선 무대에서 겨룬다. 이 외에도 삼바의 본고장 브라질에서 온 롯데월드 어드벤처 삼바 댄서들의 공연 '삼바 투게더 쇼'도 7월27일, 8월 10일, 17일 선을 보인다.

▶모바일로 예매하면 바로 입장…스마트하게 즐기는 롯데워터파크

롯데워터파크 모바일 앱을 통해 티켓을 사전 예매해 발권하면 티켓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다양한 할인프로모션도 매달 진행하며 알뜰한 나들이도 지원하고 있다. 170여개의 카바나와 10여개의 캠핑존도 입장 7일 전부터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라이드 대기시간이 싫은 사람을 위한 우선탑승권 '매직패스'도 있다. 4종의 라이드를 우선 탑승할 수 있으며 하이시즌(~7월 12일, 휴일 한정)에는 7종, 골드시즌(7월13일~8월 25일)에는 8종의 라이드에 한해 중복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매직패스는 실외 코인충전소에서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시즌 별로 구매가격 및 적용 가능한 라이드가 다르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충전해서 사용한 코인밴드를 별도 정산하지 않고 출구에 반납만하면 잔액이 자동으로 정산되는 '코인 자동 정산 시스템'이 도입됐다.

▶장도연이 알려주는 더위 타파법

롯데워터파크는 올해 각종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장도연을 19년 여름 모델로 발탁했다. 3편의 광고 영상에서는 힘들게 무더위와 싸우는 사람들에게 구수한 사투리 '팍(Park)! 마!'를 외치는 장도연이 나타나 롯데워터파크에서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는 유쾌한 에피소드가 담겼다. 장도연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함께 '팍', '팍마', '롯터팍' 등 단어가 반복되며 묘한 중독성을 만든다. 모든 에피소드는 롯데워터파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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