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와 송혜교가 인연을 맺게 된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한 장면. [KBS2 제공]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송중기·송혜교 톱스타 커플의 파경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출연했던 KBS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콘텐츠로 각종 관광사업을 추진해오던 강원 태백시에 불똥이 튀었다.
태백시는 총사업비 2억7천만원을 들여 2016년 8월 태양의 후예 태백세트장을 복원해 개장했다. 당시 개장 기념으로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 초청 콘서트도 개최했다.
이어 2017년 5월에는 태백세트장 입구에 우루크 성당, 송송 커플 동상, 대형 송중기 군화 조형물 등을 갖춘 태양의 후예 공원을 조성했다.
특히 같은 해 7월에는 이들의 결혼식을 태양의 후예 공원에서 해달라는 태백시민 소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 개장 기념으로 매년 여름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했으며 올해 여름이 3회째다.
이렇듯 지역 특화 관광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더욱이 현재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과 태백세트장 주변에 총사업비 약 270억원 규모의 오로라 파크, 슬로 레스토랑 등 새로운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태백시 관계자는 27일 "코앞으로 다가온 태백커플축제 개최 여부는 물론 각종 홍보용 전단, 태백촬영지에 걸린 대형 사진 등 관련 관광콘텐츠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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