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당시의 모습. [백악관 제공]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 친서에 만족을 표하고 친서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이 친서가 전해진 시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수차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타임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꺼내 "생일축하 편지"라며 "어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1일에도 "어제 김 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공개한 바 있다.
북미 정상간 '친서 외교'가 본격화 되면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멈췄던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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