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연합]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장자연 사건' 관련 거짓 의혹에 휩싸인 배우 윤지오가 후원금 계좌 압수수색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일 오후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법원에 입출금내역, 거래내역을 제공했다. 계좌 관련 보도는 잘못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지오는 "최초 보도한 조선일보와 이를 받아쓰기하는 언론들을 지켜보고 있다. 형사 고발과 민사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참아왔다. 후원금과 관련해 사기라고 음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에게 처벌을 가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부탁한다"라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윤지오의 계좌를 수색해 그간 받았던 후원금 모금 내역과 사용처 등을 분석하고 있다.
현재 경찰이 분석하고 있는 윤지오의 계좌는 모두 세 개로 한국에서 사용한 개인 은행 계좌와 비영리 법인 지상의 빛과 연결된 계좌, 해외에서 후원금을 모은 은행 계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오는 지난 3월부터 본인의 신변을 보호하고,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들며 후원금을 모아왔다. 후원금 규모는 약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윤지오를 후원한 439명은 1000만원대의 반환금을 비롯해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 총 3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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