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에서 이 학생은 “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 사람들은 이제 저희가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중략) 눈물을 쏟다가도 웃을 때도 있고 갑자기 우울해졌다가도 금방 웃기도 합니다. 혹시 거리에서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저희를 보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정말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밝혔다.
▲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 인터넷게시판 |
이어 “괜찮으냐고, 힘내라고, 고맙다고, 아무것도 말하지도 묻지도 말아 주세요.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시선과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 주세요. 어딜 가든 집중되는 시선에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에 네티즌들은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말없이 응원할게요”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세월호 사건도 평범해질까봐 우려된다”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남은 실종자들은 언제 돌아오나”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