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오전 가진 긴급브리핑에서 8시반쯤 금강산 호텔에서 발생한 총격에 대해 언급하면서 오인 사격으로 부상자가 한 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
총상환자는 수색팀 소속 진모 상병으로 우측 관자놀이에 총알이 1발 스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변인은 "8시 40분쯤 검거 작전 중 오인 사격으로 인해 환자가 한 명 더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당초 부상자 7명에서 어제 부상자 1명, 오늘 부상자 1명을 더해 부상자가 9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아산 강릉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현재 703 특공연대가 생포 작전에 투입돼 임모 병장 생포에 총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영 도주 중인 임 병장의 부모는 아들에게 투항을 권하면서도 군 당국에 항의했다.
임 병장의 아버지는 "다음달이면 정기휴가에 이어 9월이면 전역을 앞둔 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며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현장 군 부대 관계자에게 "내 아들이 있는 곳에서 지켜보겠다. 죽어도 아들이 있는 곳에서 죽고 싶으니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하며 30여 분간 실랑이를 벌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03특공연대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작전 투입, 관자놀이(사진=MBN 캡처) |
앞서 임 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했다.
이후 소총과 실탄을 챙겨 그대로 달아난 임 병장은 지난 22일 오후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추격팀을 발견하고 총격전을 벌인 뒤 장시간 대치 중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703특공연대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작전 투입, 관자놀이 스쳐, 부상자 발생 더 안생기길", "703특공연대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작전 투입, 관자놀이 스쳐, 빨리 투항하길", "703특공연대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작전 투입, 관자놀이 스쳐, 안타까울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