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전 8시쯤 포위망을 좁혀가던 일부 병력이 임 병장과 접촉했다"며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던져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아버지랑 통화했고, 지금은 가까운 거리에서 임 병장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투항을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임 병장의 부모는 아들에게 투항을 권하면서도 군 당국에 항의했다.
임 병장의 부모는 "다음달이면 정기휴가에 이어 9월이면 전역을 앞둔 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며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눈물을 보였다.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작전, 오인사격 관자놀이, 703특공연대 투입(사진=YTN) |
군은 "극단적 선택 막기 위해 최대한 투항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임 병장 투항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탈영병 임모 병장의 체포작전 과정에서 오인 사고로 총상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인 사격은 체포조의 총격으로 발생했다"며 사고는 오전 8시40분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인 사격으로 진모 상병이 우측 관자놀이를 스치는 부상을 당해 헬기로 강릉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김 대변인은 "포위망을 좁히다 보니 장병들이 긴장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이번 생포작전과 관련해 703특공연대가 투입돼 임 병장에 대한 체포를 진행 중이다.
703특공연대를 투입시킨 군은 차단선 주변 숲에 은신한 임 병장에 대한 신병확보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03특공연대를 투입시킨 군은 오늘 중 작전을 종결할 것을 목표로 작전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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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