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군자종합사회복지관과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 등 마을 힐링센터를 설립하는 데 업무협약을 맺고 마을회복 프로젝트에 마음을 모았다.
▲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 |
연세대 상담코칭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원철 대표는 엘림하우스 2층에 아늑하고 쉼을 줄 수 있는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의 장소를 마련하고, 4층 힐링테라스에서는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음악치료 및 동작치료 등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특별한 치유의 장소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지역으로 내담자를 찾아가는 상담을 표방해 온 연세대 상담코칭지원센터 소장 권수영 교수는 “너무 조급하게 생존학생, 유족들의 PTSD 골든타임을 강조하는 치료적인 접근은 마을 전체를 점점 더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 “마을 전체가 치유 공동체로 거듭나는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의 눈이 무서워 밖에 나오지 못하겠다는 유족들을 가장 자연스럽게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자원”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3년 동안 연세대 상담코칭지원센터는 군자종합사회복지관의 주민대상 심리지원사업을 돕고, 마을 전체의 치유를 위한 여러 사업들을 함께 추진한다. 단원구 힐링센터는 세월호 실종자 12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세월호 침몰 150일이 되는 오는 9월 15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