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망을 피해 도피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해남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남 주요 도로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교회, 신도 집, 농장 등에 대한 검문검색이 강화하는 한편 8일 오전 9시 쯤 구원파 신도가 운영 중인 해남군 마산면의 한 영농조합법인 사무실에 대해 유병언 검거팀이 압수수색을 했다.
신도 이모(77)씨 부부 휴대전화와 물건 등을 압수했으며 이씨를 상대로 유씨 소재를 알고 있는 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농조합법인 사무실은 해당 지역 구원파 신도 20여명이 매주 모여 예배를 올린 장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병언 해남(사진=뉴스Y 캡처) |
이씨 부인은 "유 회장이 농장에 오지 않았으며 최근 다른 구원파 신도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남경찰은 구원파 교회가 있는 해남 황산면과 마산면 일대 주요 도로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황산 및 해남읍 등 순천과 해남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물론 밀항을 염두에 두고 항포구로 이어지는 도로에서도 집중적인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검사와 광역수사대 경찰 등 검·경 검거팀 50여 명이 7일부터 해남에서 유 회장 은거 가능성이 큰 시설물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을 하고 있다"며 "검거팀의 요청으로 주요 도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해남 이동 가능성 제기, 이번에는 잡자", "유병언 해남 이동 가능성 제기, 교란작전은 아니겠지?", "유병언 해남 이동 가능성 제기, 신출귀몰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