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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의원, 폭력ㆍ막말 행사” 새누리당 노조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노조 회의에 무단 침입, 폭언을 행사하면서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사무처 노조는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원에게 ▲당직 사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6층 당사에서 열리고 있던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회의장에 들어와 노조 조직국장을 향해 “니 놈이 서울 시당 사무처장 했던 놈이냐?”, “조직국장이면 다냐. 중앙당 조직국장 잡았다고 뵈는 게 없냐”는 등의 막말을 했다.

이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회의에선 서울 지역 조직위원장 선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데, 사무총장과 특위 위원 등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또 사무총장에게 “이런 식으로 조강특위가 시도당에 군림하는 것이냐”, “이런 식으로 하면 박원순이 아니라 총장을 적으로 해 투쟁하겠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본인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구태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평소 노동자를 위해 힘써온 노동운동가임을 자칭하는 정치인이지만, 수단과 방법은 안 가리고 본인의 주장만을 관철하려는 안하무인격 비열한 작태를 서슴지 않았다”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 내에선 서울시장 위원장 직을 맡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직을 수행중이다.

한편, 김 의원은 사건을 불거진 뒤 외부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김 의원실 역시 ‘연락처를 남기면 연락 주겠다’고만 안내하고 있다.



홍석희ㆍ이정아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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