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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장하나 제명요구, 네티즌들 “뻔뻔하다” 비판
“2002년 불복발언했던 당사자들”…‘국면전환용 꼼수’ 지적도



[헤럴드 생생뉴스]새누리당이 9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장하나 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해 “윤리위 제소는 지나치다”는 누리꾼들의 반대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과거 2002년 대선이 끝난 뒤 대선불복 발언을 했던 사례를 지적하며 새누리당의 장 의원 제명 방침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이라고 비판했다고 한겨레가 전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장하나 의원 제명 추진? 새누리당 의원들이 과거 대선에 불복하고 노통에 대해 퍼부은 말을 다시 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과거 2003년 ‘내 가슴 속에는 노무현을 이 나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노무현이 지조를 바꾸지 않고 나간다면 우리 당은 노무현의 퇴임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했던 발언을 소개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도 트위터에서 장 의원 제명과 관련해 “‘최고존엄’ 건드렸다며 난리치는 그들.…북한과 너무 닮았네. ‘도둑이 재발 저린다’. 여기에 더해 트위터 120만건, 채동욱 불법정보조회 등 불리한 ‘국면을 전환’하려는 꼼수도 보이고. 너무 반복되니 다 들킨다”고 썼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도 “이 호들갑은 국면호도용 정략이고, 박근혜 대통령을 여왕 모시듯 하는 과잉충성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누리꾼들도 장 의원 발언의 적절성을 떠나 발언 자체로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은 지나친 것 아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아이디 @jh****)은 “개인적으로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발언에 대해서 반대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걸 윤리위 제소나 의원직 제명까지 가는 것은 ‘오버’다. 정치적으로 비난받고 책임지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사퇴를 요구한 장하나 의원과 생각이 다르지만 < 대통령 사퇴 > 를 주장했다고 해서 장하나 의원을 제명처리 한다면 모든 것을 걸고 < 대통령 하야 > 를 위한 투쟁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아이디 @hc****), “도둑이 경찰을 고소하는 개같은 현실.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 바른말하면 윤리위 회부하는가”(아이디 @kk****)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장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일부 비판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아이디 @ki****)은 “이름처럼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의원과 대선 불복으로 한길만 달리는 대표가 있으니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jm****을 쓰는 누리꾼도 “대선불복 및 대통령 사퇴 요구하는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짓”이라며 “한마디로 민주당은 듣보잡들의 집합소”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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