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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검찰수사 응해라”-새누리, 공세 가속화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사초(史草) 실종’ 논란과 관련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향한 여권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26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전 60년이 지난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는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분들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피를 흘린 희생으로 지켜낸 우리의 영토선 NLL을 사실상 상납하는 하는가 하면, 대화록 조차 폐기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핵심책임자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없었던 일로 해달라며 무책임하고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거명하진 않았지만 문 의원을 향한 비난이다.

김 의장은 이어 “민주당은 그 증거인멸 범죄까지도 대통령의 통치행위라고 강변하면서 검찰수사에 불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는 법이다. 특권의식을 내려놓으라”고 꼬집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검찰 고발은 사초 폐기라는 전대미문의 국기문란 바로잡고 소모적인 정쟁 없이 명명백백하게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문재인, 친노세력은 무책임한 정치공세, 허위사실 유포, 억지주장을 그만하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검찰 수사에 응하는 것이 “국민 앞에 취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라고도 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위원 간사로 활동했던 황진하 의원도 가세해 “민주당은 사초실종 장본인인 문재인 의원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금 살아계셨더라도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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