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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클릭’ 민주당… 연일 안보행보 속뜻은?
민주통합당이 연일 ‘안보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북방한계선(NLL) 논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등으로 인해 안보 불안 정당으로 인식됐던 것을 털어내려는 시도다.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6일 오후 연평도 소재 연평면 사무소에서 비대위 회의를 개최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연평 해병 부대를 방문해 격려하고, 황해도 개머리진지 등 북한 지역을 관측했다. 연평도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선 북한의 핵실험 준비를 규탕하는 성명도 발표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를 열려 했으나 기상악화 및 헬기 오작동으로 인해 회의가 오후로 늦춰졌다.

민주당의 안보현장 방문은 이날로 연 이틀째다. 박기춘 원내대표와 변재일 정책위의장 등은 지난 5일 청주 공군 제17전투비행단을 방문했다. 연이은 ‘안보 행보’는 북한 핵실험 위협으로 안보 불안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당의 취약점으로 평가됐던 ‘안보’ 부분을 강화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평도 비대위 회의를 추진한 것도 문 비대위원장 본인인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당 내 북한 규탄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한다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박근혜 당선인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한번도 사용되지 못하고 다른 정책이 나올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지난 5일 브리핑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결코 용서 받을 수 없으며 남북관계 진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당대회를 ‘임시전대’로 치를 것인지, ‘정기전대’로 치를 것인지를 전대준비위원 20여명의 표결로 결정한다. 임시전대로 결정될 경우엔 오는 3월말, 정기전대일 경우엔 오는 5월 전대가 치러질 전망이다.

홍석희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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