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에 대해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 논평을 내고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나로호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30일 오후 5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대한민국이 과학위성을 위성궤도에 올리면서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첫발을 떼는 역사적인 순간을 새누리당은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나로호 발사의 성공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이룬 쾌거가 아닐 수 없다. 국민에게 크나큰 자부심을 안겨주는 역사적인 사건이다”며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얻을 경제적 효과는 최소 1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인공위성 자립기술을 바탕으로 자력으로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선진 우주기술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국이 11번째로 ‘우주클럽’에 가입하게 됐다며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고해상도 실용위성·소형위성 개발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나로호가 7전8기의 정신으로 3차 발사 만에 성공했다. 2002년 사업을 개시한 이래 10년간 나로호를 통해 키워온 우리 국민들의 우주강국의 꿈이 실현됐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은 국민 모두의 가슴에 과학기술강국, 우주강국 대한민국의 꿈을 활짝 열었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그간 2차례의 발사가 실패했고 2차례의 발사가 연기·중단됐다. 그때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로호 발사를 성공으로 이끈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민주정부 10년 동안 예산낭비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과학기술발전, 나로호 발사계획을 끈질기게 추진해온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발사 성공이 더욱 뜻 깊고 기쁘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도 논평을 내고 “우주 과학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문턱을 넘게 됐다. 우주 개발에 더욱 큰 박차를 가해 100% 우리 기술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날을 기대해 본다”며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 나로호 기술의 70%는 러시아의 것이다. 자체 기술력 부족과 자력 우주개발의 의지 부족은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석희기자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