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마돈나의 스토커로 유명한 한 남성이 정신병원을 탈출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으나 일주일 만에 붙잡혔다.
캘리포니아 경찰은 10일(현지시간) 마돈나를 스토킹해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정신병원에 수용됐다가 지난 3일 달아난 로버트 듀이 호킨스(54)를 병원에서 16km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호킨스가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폭력적 성향을 드러내는 극심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다면서 호킨스의 소재 파악에 나선 바 있다.
호킨스는 지난 1996년 마돈나에게 “결혼해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마돈나 집 담을 넘어들어갔다가 경호원이 쏜 총에 맞아 유명해진 인물이다.
당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호킨스는 지난해 경찰과 다투다가 다시 체포됐고 정신이상 판정을 받아 정신병원에 수용돼 치료를 받아왔다.
호킨스는 여배우 할리 베리에게도 죽이겠다고 위협했고 베리가 최근 프랑스로 이민가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호킨스의 스토킹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다.
경찰은 이날 호킨스가 탈출 전 정신병원 직원에게 한 발언을 토대로 롱비치 북부를 중심으로 검거 작업을 벌인 결과 그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