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율이 올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Fed(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추가 양적완화 조치(QE3)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신흥국으로 자본이 유입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하반기 신흥국 인플레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2009년(QE1)과 2010년(QE2)에 있었던 두차례 양적완화 조치는 미국 경제의 성장과 시장 심리가 악화된 시기에 나왔지만 QE3는 글로벌 경기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QE3 시행으로 올 하반기에 신흥국 물가가 상승하면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지금까지 금융완화 정책(금리인하)을 지속하기가 부담스러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성장둔화 우려가 큰 중국의 경우 QE3 시행시 인민은행의 완화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물가상승 우려에도 직면할 것”이라며 “러시아, 콜롬비아, 페루 등은 경기과열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