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전망
이자비용 수년째 2%대 유지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를 통해서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02년 이후 도시근로자의 가계소득 대비 대출이자 비중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이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결정하면 가계부채 문제의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청의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를 보면 지난해 3분기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이자비용은 10만2627원으로 전체 소득 433만5289원의 2.4%를 차지했다.
소득 대비 이자비용은 1998년 3분기 3.2%에서 2002년 4분기 1.1%까지 떨어진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나 2008년 4분기 2.2%, 2009년 4분기 2.1%, 2010년 4분기 2.4%, 2011년 3분기 2.4% 등 수년째 2% 초중반에 머물러 있다.
골드만삭스는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대출이자 비용이 아니라 소득세나 사회보장세와 같은 세금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