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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IB “우리나라 광공업 생산둔화 1분기까지 지속”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의 광공업 생산 감소세가 1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0.9%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대외여건은 더욱 나빠져 이런 추세가 적어도 오는 3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해외 IB들은 1분기 광공업 생산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12월 광공업생산 둔화는 전세계 조선업 경기부진에 따른 조선업체 신규수주 감소, 태국 홍수로 인한 자동차 생산차질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하고, 특히 1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77.6%)이 지난 2009년말 이후 처음으로 강기 평균가동률(78.2%) 밑으로 떨어진 것에 주목했다.

노무라는 “작년 12월 제조업 제고율은 116.9%로, 2009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기업의 생산감소로 당분간 광공업 생산이 약세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전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0.6%, 12월 -0.2% 등 감소세가 이어졌다”며 “이미 소비수요가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BNP파리바는 “광공업 생산 둔화세가 3월까지 계속된다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7%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한해 경상수지와 관련해 해외 IB들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수출 모멘텀 지속, 수입감소,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해외 IB는 오히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 대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B들의 올해 GDP 대비 경상수지 전망은 도이체방크 0.7%, BNP파리바 0.9%, 씨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각 1.3%, 골드만삭스 1.7%, 바클레이스 캐피털 1.8%, HSBC 1.9%, 모건스탠리 3.1%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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