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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물가상승률 1년만에 최저
3.4% 상승 석달만에 3%대로…서비스 분야 상승압박 물가 부담 여전
2012년 첫달의 소비자물가가 3.4% 상승하며 석달 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꺾였지만 교통요금 등 서비스 부분 상승압박이 높아 불안은 여전하다.

1일 통계청이 내놓은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전달 대비 0.5%)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의 3.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관련기사 3면

신선식품지수는 설 연휴가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5% 하락하면서 4%를 웃돌던 물가지수를 3%대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3.2% (전월 대비 0.3%) 오르는 등 전반적인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

세부적으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보다 3.6% 상승했다. 축산물(4.4%)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농산물(3.8%)도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수산물은 1.7% 오르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배추(-68.3), 파(-58.9%), 국산 쇠고기(-7.9%), 무(-44.1%), 마늘(-16.7%) 등이 안정양상을 보인 반면, 고춧가루(88.1%), 오이(41.9%), 상추(61.9%), 풋고추(34.8%) 등이 크게 올랐다. 물가지수에 영향이 큰 ‘빅2’인 돼지고기(15.4%)와 쌀값(18.8%)이 예년에 비해 높다.

공업제품은 휘발유(6.9%), 경유(11.0%) 등 석유류가 많이 오른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3% 상승했다.

서비스 분야의 물가 상승도 눈에 띈다. 특히 집세가 5.0%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5%대 상승세다. 전세가격은 5.9% 올라 6개월째 5%대의 상승률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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