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747(연평균 7% 고성장, 소득 4만달러 달성, 선진 7개국 진입)’ 공약을 내걸었지만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4%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1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리먼 브라더스발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됐던 2009년 0.3%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한은이 지난해 12월 예상했던 성장률 3.8%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간 성장률이 12월 예상치 보다 낮은 것은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수출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에 비해서는 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했다
지난해 성장률을 항목별로 보면 수출은 10.0% 성장했지만 내수는 성장세는 둔화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2.2%, 3.8% 성장하는 데 그쳤다.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건설투자는 -6.5%로 역성장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1% 늘어나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ㆍ수도업 3.4%, 서비스업 2.6%, 농림어업 -1.0%, 건설업 -5.6%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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