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변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수가 발표된다.

통계청은 관세청의 농축수산물 수입동향에서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를 포함하는 내용의 통계작성 변경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관세청은 매달 농산물 26개, 축산물 6개, 수산물 17개, 완제품 6개 등 55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가격과 변화만 알려줘 전체적인 변동추세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농축수산물의 수입가격을 지수화하기로 했다. 증시에서 전체 시장 상황을 알려면 개별 종목의 시세보다는 코스피지수 변동을 보면 되듯이 전체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를 만들어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현재 55개 품목 가운데 지속적으로 가격 추이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는품목을 선별해 수입가격지수를 산출할 계획이다.

전체 지수뿐 아니라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등 하위 지수도 작성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다음달께 1월 지수가 발표된다.

통계청은 한국은행의 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 작성 시 위안화 통계를 별도로 산출하는 내용의 통계작성 변경을 승인했다.

그동안 한국은행은 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를 작성할 때 미 달러화, 엔화, 원화,유로화, 홍콩 달러화, 파운드화 등 6개 통화만 개별적으로 통계를 내고 나머지 통화는 ‘기타’로 분류했다.

2000년대 들어 중국과의 교역이 늘어나 위안화 표시 투자 관련 통계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타로 분류됐던 위안화 국제투자 동향을 별도로 구분 지은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로 우리가 대외투자한 금액과 외국인투자자가 위안화로 국내에 투자한 금액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통계청은 농어업법인조사를 할 때 조사방법을 면접에서 우편으로 바꾸기로 했다.

최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조사원의 방문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나 이같이 변경하게 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면접과 전화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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