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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ㆍ강등 국가, S&P 등급 결정 일제히 비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9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한 것과 관련, 유럽연합(EU)과 해당 국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유로존이 위기에 맞서기 위해 모든 전선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점에 S&P가 몇몇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일관성 없는 결정이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S&P의 결정이 “EU 회원국들로 하여금 재정적인 통합과 구조 개혁으로 나아가게 만들고, 은행 부문의 취약점을 해결하고 금융부문의 방어막을 보강하며 경제 관리 능력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해당 국과 유로존 국가들의 비판의 목소리도 거셌다. 독일의 경우 강등은 안됐지만 이날 독일 재무장관은 현지 RTL 방송에 출연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용 평가사들의 평가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일치가 있었다”며 “프랑스는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고 유로존 17개국도 매우 단단히 통합돼 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재무장관 역시 자국의 경제 지표가 건강하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이 호들갑스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앞으로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을 더 단호히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탈리아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한) 지금의 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정부의 결심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프랑스 재무장관 역시 신용등급 강등이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재앙이 닥친 것도 아니다”며 추가 긴축정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S&P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몰타, 슬로바키아 등 9개국 국채의 신용 등급을 강등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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