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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전력수요 경신…사무실 불꺼! 공무원들 정시퇴근
4일 몰아친 강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해 역대 최대전력수요 기록을 경신했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최대전력수요는 7445만㎾까지 올라갔다.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자 사상 최대의 전력피크가 발생한 것이다. 이 시각 예비전력은 523만㎾까지 내려가면서 예비율은 7.2% 가량이었다.

전력당국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마지노선을 400만㎾를 보는것과 비교해 본다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전력당국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앞서 역대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1월 17일 오전 11시 기록된 7314만㎾였다. 당시 기온은 영하 15도였다.

하지만 작년 9.15 정전사태 발생 전인 그 즈음의 전력수요관리는 지금과 같이 강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전력과 예비율은 각각 404만㎾, 5.5%를 기록해 오리혀 상대적으로 위험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보령 가스터빈 5호기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공급능력이 21만㎾ 늘고 수요도 다소 주춤해지면서 예비율 8%대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정부 공무원들은 당분간 ‘칼퇴근’ 엄명이 떨어졌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전기만이라도 아껴보겠다는 궁여지책이다. 기간은 기재부는 1월 둘째 주부터는 2주간 정시 퇴근을 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4일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재부 전 직원은 정시에 퇴근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다른 부처 장관들에게도 “전력 피크 시간대가 (오후) 5~7시인 만큼 오늘 가정의 날을 맞아 불필요한 야근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국제 유가가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폭등했다. 우리나라 전력 사정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며 정시 퇴근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모든 기획재정부 공무원은 이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8ㆍ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는 오후 5시, ’9.6제‘는 오후 6시에 각각 청사를 떠날 계획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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