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 원전 후보지로 선정한 영덕과 삼척을 발표했지만 강원도 삼척의 경우 주민 찬성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평(고려대 교수) 부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현대아이파크빌딩 별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경북 울진을 포함한 세 곳의 신청 후보지들이 대체로 찬성률 50%대, 반대 17%, 중립 30%대의 분포를 보였다고 말했으나 브리핑에 함께 한 박경수 한국수력원자력 신규부지 추진팀장은 “삼척의 경우는 찬성률이 50%를 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박 팀장은 그러나 반대 여론은 찬성보다는 훨씬 적고 중립이 많았다면서 설명회를 통해 최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얻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문순 강원도지사 역시 원전 건설에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어 향후 삼척 원전 건설에는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원전 부지가 앞으로 많이 필요한 만큼 세 곳을 다 선택하라고 추천했지만 한수원이 부지 매입비용 부담으로 위원회 의견을 따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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