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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마 생산하는 ‘종마법인’ 내년 상반기 설립
말산업 육성 차원에서 우수마를 생산하고 수출하기 위한 종마법인이 내년 상반기 중 설립된다. 말산업의 무게 중심도 경마에서 승마로 이동한다.

한국 마사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말산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마사회는 2012년을 ‘말 산업육성 기반 구축의 해’로 삼고 종마법인 설립, 승마저변확대사업, 승용마 번식기반 구축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먼저 종마법인은 마사회가 이양한 씨수말 교배사업, 민간 위탁형 우수마 생산 육성, 말 수출, 기타위탁사업등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내년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마사회가 정부와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시행되어온 ‘전국민말타기운동’을 내년 더욱 확대키로 했다. 올해 6750명 수준이던 승마체험 기회를 내년 9000여명에게 제공하고, 초중고생 대상 학생승마 체험규모도 올해 3500여명에서 내년 1만 300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저소득층 6000여명에게 승마체험 기회도 별도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말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도 화옹지구에 약 35만평 규모의 ‘호스파크’를 설치키로 했다. 부지내에는 경주마 휴양조련시설과 승마ㆍ경마 아카데미, 재활승마 센터 등이 들어선다.

마사회가 말산업 확대에 나선데에는 경마매출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경마 매출은 2008년 7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5000억원으로 3년간 2% 성장에 그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5년간 23%가 감소했고, 일본은 15년 연속 경마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한편 마사회는 내년 연간 총수입을 올해보다 1.6% 늘어난 8조810억원으로 예상했다. 당기순이익은 3019억원 선이 될 것으로 봤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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