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기업이 100개사를 넘었다. 2007년 9월 협약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간 세자릿 수 기업체가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동반성장문화가 산업 전반으로 본격 확산되는 추세로 해석된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민간 대기업 86개사, 공기업 22개사 등 총 108개사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1일 현재 기준으로는 민간 대기업 82개, 공기업 19개사 등 총 101개사가 2만8108개 중소협력사와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여기에는 주요 기업집단의 핵심 계열사가 대부분 포진해 있고 공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했다는 점이 눈의 띈다.
주요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신세계와 롯데, 한화, 포스코, KT 등 대기업과 한전, 코레일,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들이 이미 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연말까지 GS그룹 계열사 3곳과 KT, 한국가스공사와 자회사,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협약 체결을 약속해 놓고 있다.
특히, 협약을 체결한 108개 기업들 가운데 81곳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약을 연장 체결한 것으로 나타나, 동반성장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에도 55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공기업 등에 대해 협약 체결을 권장해 동반성장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협약 평가기준을 개선하고 이행점검을 내실화하는 등의 방안을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체감도를 제고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협약평가를 기업거래 관행의 실질적 개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이행실적 점검을 보다 엄정하게 실시하는 등 협약제도의 질적 업그레이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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