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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사회공헌 현장>희망나눔 메신저…公기업은 共기업이다
공공기관 사회공헌활동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자선ㆍ기부는 날로 늘어가고 이젠 경영 전략활동의 일환으로 진화 중이다.

올해 122개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2682억원(12월 말, 기획재정부 추계)으로, 지난해 1785억원보다 897억원이나 늘었다. 증가율이 50%도 넘는다.

전략경영의 권위자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R&D와 같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역시 기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으로서 공생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공공기관들은 민간기업 이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해외에선 개도국의 지역사회 개발을 지원하고 기부ㆍ봉사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이 밖에 현금이나 현물 기부, 재능 기부의 형태로 전문 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프로보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회공헌위원회’ 설치, 매칭그랜트제ㆍ직원 인센티브제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한편 공공기관들은 내년 경기 둔화로 청년층 구직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공부문의 청년층 신규 채용을 대폭 늘려 잡았다. 

공공기관 전체로 보면 올해 1만명 수준에서 내년에 1만440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올해 231명에서 230% 늘어난 76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주)은 올해 32명에서 337%나 증가한 153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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