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도 불구, 지난해 전세계 국내특허 및 상표 출원 건수가 각각 7.2%와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20일 이같이 밝히며 지난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평균 증가율 5.1%보다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WIPO가 발표한 ‘2011년 세계지식재산지표’에 따르면 2009년 3.6% 감소했던 특허신청 증가율은 지난해 198만건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에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2009년 2.6% 감소했던 상표출원 건수는 지난해 366만 건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해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특허 신청 건수는 39만1천177건으로 미국(49만226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일본(34만4598건)은 3위였다.
우리나라는 17만101건으로 4위, 유럽특허청은 15만961건으로 5위였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GDP 성장률(6.2%)이 특허 및 상표출원 증가율보다 높은 유일한 나라였다고 WIPO는 밝혔다.
중국은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연 평균 22.6%의 놀라운 성장을 보였고, 지난해특허 신청 증가율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한 나라는 중국(24.3%)과 유럽(12.2%), 싱가포르(11.9%), 러시아(10.2%) 등이었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