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전 3호기(95만㎾)가 14일 오전 8시36분께 멈춰서면서 발전이 정지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등 전력당국은 가동 중지의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다.
전력당국은 전일 울진 원전 1호기에 이어 이날도 원전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면서 비상 대응에 나섰다.
한전은 김중겸 사장 주재로 비상수급대책회의를 열어 수요관리 약정고객 403곳을 상대로 100만㎾ 전력감축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들 고객은 대체로 전기를 많이 쓰는 대형 산업체 등 굵직한 수요처이다.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 한때 고리 3호기 가동이 중지되면서 전력예비율이 이번겨울들어 최저인 8%대까지 내려갔다”면서 “매우 추웠던 어제 전력예비율이 12%가량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것이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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