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400여명 수준으로 확대
채용인원 20%는 고졸자로
내년 공공기관 신규채용이 금융과 SOC(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 대폭 늘어난다. 채용 규모가 큰 분야는 복지ㆍ노동, 에너지ㆍ산업 관련 공기업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13일 ‘2012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밝힌 내년도 공공기관 신규 채용 확대와 관련해 공공기관별 신규채용 계획을 잠정 확정하고 성장 둔화에 따른 민간부문의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청년층 취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세부 채용계획을 보면 공공기관 전체로는 올해 1만명 수준에서 내년에 1만4400여명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686명을 채용한 금융 공기업(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의 내년 채용 규모는 1461명으로 올해보다 113%나 늘어난다. 기업은행이 598명, 한국산업은행 318명, 신용보증기금 79명 등이다.
올해 156명을 채용한 SOC 분야에서는 내년에 2297명(98.7% 증가)을 뽑는다. LH공사(500명), 한국철도공사(412명), 한국수자원공사(166명), 한국도로공사(136명), 도로교통공단(156명) 등의 채용 규모가 크다.
복지ㆍ노동 분야는 올해 3146명 채용에서 67.4% 증가한 5267명을 신규 채용한다. 서울대병원이 1345명, 부산대병원 37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384명, 근로복지공단 360명 등이다. 에너지ㆍ산업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 763명, 한국수력원자력 378명, 한국가스공사 224명 등 올해(2892명)보다 15.2% 늘어난 3331명을 선발한다.
정부는 또 내년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의 약 20%를 고졸자로 채용하고, 단순한 학력보다는 현장경험과 실력이 우대받도록 SOC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업무 연관분야 중소기업 경력자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9~20일 코엑스(서울 무역센터)에서 개최되는 ‘2011 공공기관 열린 채용정보 박람회’를 통해 구체적인 채용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