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월 250만원 넘게 받아
한국농어촌공사는 13일 농지를 담보로 매달 생활비를 지급하는 ‘농지연금’의 가입자가 도입 1년 만인 최근 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전체 1000명 가입자 가운데 377건은 종신형, 623건은 기간형이었으며, 연령별로는 70대 가입자가 68%, 80대가 16%였다. 90세 이상도 5명이었다.
이들 가입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9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10%에 육박하는 93명의 경우 매월 수령액이 250만원 이상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가입자 9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농지연금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7%였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연금가입 후에도 농사를 짓거나 임대를 통해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농지연금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하에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의 2.6배인 190억원으로 늘렸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