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벌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서태지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이 연예인이 보유한 평가액 50억원 이상의 건물 가운데 최고가인 295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빌딩은 서태지가 2002년 매입한 것으로 지상 6층, 지하 3층에 대지 722.5㎡(219평),연면적 3729.4㎡(1130평)으로 올해 ㎡당 공시지가는 947만원을 기록했다.
서태지의 뒤는 한국의 브란젤리나(브래드피트-안젤리나 졸리) 커플로 불리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커플이었다. '장고 커플'이 강남과 강북에 소유한 빌딩 3채의 가격은 282억6000만원이며 특히 고소영이 2000년과 2005년 매입한 강남구 청담동과 논현동 소재 빌딩은 평가액 합이 156억5000만원이었고, 장동건이 2011년 매입한 용산구 한남동 빌딩은 126억1000만원이었다.
3위에 오른 빌딩 부자는 탤런트 차인표-신애라 부부였다. 부부의 공동 명의로 보유한 청담동의 이 빌딩은 지난 2008년 1월 세운 것으로 현재 223억4000만원이었다.
4위 이하의 순위로 내려가면 100억대 빌딩 소유자들이 줄줄이 눈에 띈다. 영화배우 박중훈을 비록해 신한류스타 장근석, 유인촌 전 장관은 물론 연예인 부부들과 박진영, 양현석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가 그들이다. 특히 장근석(24)의 경우 재벌닷컴에 언급된 빌딩부자 가운데 최연소 연예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100억대 빌딩 최고부자는 영화배우 박중훈으로 역삼동에 위치한 이 빌딩은 140억6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물넷의 신한류 스타 장근석이 소유한 청담동 빌딩은 140억2000만원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부인이 소유한 청담동 빌딩은 110억6000만원이었다. 영화배우 김승우·김남주 부부가 보유한 청담동 빌딩과 김남주 명의로 된 삼성동 빌딩은 합한 평가액이 109억3000만원이었고, 탤런트 이재룡·유호정 부부의 청담동 빌딩은 10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100억대 이하 빌딩 소유자는 최란, 박진영, 손지창 오연수 부부 등이 가장 비싼 값의 것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빌딩 모두 청담동에 위치했다. 탤런트 최란의 빌딩은 98억8000만원,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빌딩은 93억3000만원, 탤런트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청담동에 공동 명의로 90억7000만원대였다.
그 뒤는 가수 이승철의 삼성동 빌딩은 86억8000만원, 방송인 신동엽의 청담동 빌딩과 탤런트 류시원의 대치동 빌딩은 나란히 84억7000만원, 가수 신승훈의 신사동 빌딩은 77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룹 HOT 출신의 가수 장우혁의 신사동 빌딩은 75억3000만원,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청담동 빌딩은 74억5000만원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합정동에 68억2000만원짜리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탤런트 이미연과 김희애도 청담동에 각각 67억2000만원, 59억2000만원의 빌딩을 가지고 있었다.
연예인 빌딩부자들은 대체로 강남구 청담동과 신사동에 모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 청담동은 최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과 딸 장선윤 블리스 대표, 정유경 신세계부사장 등이 앞다퉈 패션ㆍ외식을 벌이며 새로운 문화지역을 형성한 곳이기도 하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