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제15회 중국국제애완동물박람회(China International Pet Show, CIPS)에 참가한 한국 관상어 업체들이 50만달러 규모의 수출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광저우 파조우 전시장(Pazhou Complex)에서 개최된 CIPS는 지난 1997년부터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매년 번갈아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의 애완동물 및 수족관 용품 박람회다.
올해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19개국 800여 업체가 참가했으며 애완견ㆍ고양이를 비롯해 파충류, 조류, 관상어 등 다양한 애완동물과 용품이 전시됐다.
농식품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지원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의 12개 관상어업체는 한국관을 구성해 비단잉어ㆍ해수어 등 관상어와 모터펌프, 수조와 같은 관상어용품 등 30여개 품목을 전시했다.
(사)한국관상어협회의 정택윤 회장은 “박람회 개최 기간 동안 한국관 지원 부스에서 끊임없는 수출 상담이 있었고, 그 결과 5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가계약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업체들의 홍보 지원 등을 위해 동행한 국립수산과학원 정민민 박사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국내 관상어 총 수출 규모가 5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의미 있는 규모”라며 “세계 최대 관상어 소비 국가로 발전하는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박람회를 관상어 산업의 세계적 동향 및 향후 트렌드를 예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이번에 발견된 미비점을 개선해 내년에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