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일본의 과학자들이 전염성이 매우 높고 치명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내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폴크스크란트(VK)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론 푸키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전염성이 매우 높은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종 H5N1을 만들었다.
H5N1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경우가 드물기는 하지만 전염되면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푸키르 교수는 변종 H5N1 바이러스가 유행병을 일으킬 수 있는 지와 바이러스 유전자(DNA)에서 일련의 돌연변이가 나타나 극히 맹독성의 것으로 변하는지 여부 등을 연구해달라고 미국 보건 기관으로부터 요청받았다.
푸키르 교수 팀은 이를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모두 담은 논문을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보냈다.
사이언스 편집진은 이 논문을 공표하지 않은 채 공개 시에 문제점이 없는지 검토해 줄 것을 미국의 생물학적 (무기)안보 관련 연구소에 요청했다.
이 연구소는 다시 미국 정부에 이 연구가 공중 보건과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알렸다.
VK는 현재 푸키르 교수가 이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연구진도 푸키르 교수 팀과 유사한 연구 결과를 냈으며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이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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