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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 탈수현상 시작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세계경제가 ‘2% 부족한 갈증상태’를 넘어 탈수현상이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유로존 전체 GDP의 2%를 차지하는 그리스에서 시작된 위기(2%의 역습)가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핵심국가로 확산돼 이들 국가의 국채금리 급등이 세계경제ㆍ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IMF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내년에 2% 수준에 이르게 되는데, 유럽 재정위기를 거울 삼아 부모세대가 누린 혜택이 부메랑이 되어 자녀 세대에게 과중한 계산서로 돌아가지 않도록 건전한 재정운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그 동안 정부정책이 양적인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가져왔으나 이제는 국민의 체감행복을 높이고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질적 측면의 개선을 더욱 고민할 시점”이라며 “겸허한 자세로 각계 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부족함을 채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불교의 이상적인 숫자인 108과 기독교에서 풍요와 축복을 상징하는 153을 합친 ‘108153’을 거론하면서 정책의 양적 지적 성과를 함께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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