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구글 X’라는 이름의 극비 연구소에서 공상 같은 프로젝트 100가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컨대 인터넷에 연결된 냉장고가 부족한 식료품을 자동으로 주문하거나 사람이 잠옷을 입고 집에서 지내는 동안 로봇이 사무실에 출근하며 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연구소 관계자 등을 인용, 아이디어 대부분은 현실과 거리가 먼 구상 단계지만 이 가운데 한 가지는 올해 말까지 상품화될 거라고 전했다.
지난해 운전자 없이 인공지능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시험운행에 성공한 구글은 무인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지도 모른다고 신문은 관련자를 인용해 전했다.
구글은 또 차량 네비게이션을 팔거나 이용자가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앵그리버드’ 게임을 할 때 위치 기반 광고를 내보낼 수도 있다.
로봇은 많은 아이디어에서 중요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구글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거리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말했다. 연구소가 생산한 로봇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일상적인 일을 할 수도 있다고 그들은 덧붙였다.
온갖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일도 구글의 아이디어에 들어 있다. 커피포트를인터넷에 연결해 집 밖에서 커피를 끓이거나 전기를 켜고 끌 수도 있다.
구글은 앞서 지난 5월 올 연말까지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와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한 전구를 공개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구글 X는 정보기관 CIA처럼 비밀리에 운영된다. 사무실은 두 군데가 있는데 마운틴뷰에 있는 본사에 실행 계획을 세우는 사무실이 있고 로봇을 위한 다른 사무실은 비밀 장소에 있다.
구글의 공동 창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연구소에 깊이 관여하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브린은 최근 구글 X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내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아득히 먼 프로젝트로 장래에는 중요한 핵심 비즈니스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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