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국립공원의 전나무숲〈사진〉이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뽑혔다. 최고수령 300년 된 나무를 비롯해 평균수령 83년의 전나무 1700여그루가 늘어서 있고 긴점박이올빼미 등 멸종위기 야생 동ㆍ식물이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산림청은 26일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숲 등 11곳의 숲을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대산 전나무숲은 오대산의 대표적 명소로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으로 인근의 천년고찰 월정사와 더불어 연평균 10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숲은 기존의 포장을 걷어내 황토길로 바꾸는 등 주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도록 가꾸고 관리하려는 노력이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