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재완 “11월소비자물가 개편 지수로 발표할 것”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11월 소비자 물가를 개편된 지수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회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국민들과 감각이 다른 금반지가 들어가 안 좋으니깐 (그렇게 한다)”이라며 개편 이유를 설명한 뒤 이같이 말했다.

현재 통계청은 일반적으로 투자목적으로 구입되는 금반지를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품목에서 제외하고, 브로치 등 장신구를 물가지수 조사 품목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 장관은 “올해 물가가 개편된 지수체계로 다시 업데이트(갱신)될 것”이라면서 “(지수개편의 영향이)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다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 수정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6월 말에 (전망 발표를) 했는데 또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장관은 한국경제가 미래의 위협요인이 될 성장률 하락, 소득분배구조 개선, 인구구조변화,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4대 과제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광범위하게 지배하는 ‘팻테일(Fat Tail) 리스크’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넛-크래커(Nut Cracker)’ 상황은 암초의 출몰도 잦고, 바람의 방향도 급변하는 도전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미래위협요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제구조의 성숙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추세적 성장률 하락에 대해서는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해 고용을 확충하고 서비스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서 IT, BT, NT 등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의 이행도 언급했다.

소득분배구조 개선 차원에서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완화, 연금 등 사회안전망 확충,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와 동시에 투자여건을 개선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인구구조 변화에의 대비도 언급했다. 출산과 양육의 기회비용을 줄이고 고령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적연금의 재정안정을 통해 고령화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경제로의 전환하고 대북리스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통일재원 마련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