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일본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환경친화적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친환경인증 수산물의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9월까지 친환경인증 수산물 출하량은 모두 1만8668t으로, 지난 한 해 출하된 3530t의 5.3배에달하는 양이다.
특히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어 방사성 물질 해독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미역은 출하량이 올해 9월까지 1만4026t을 기록, 작년 전체 출하량(597t)의 23.5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친환경수산물이란 인체에 유해한 화학적 합성물질 등을 사용하지 않거나 동물용의약품 등을 최소로 사용해 수서생태계와 환경을 유지·보전하는 방법으로 생산된 안전한 수산물을 말한다.
검역검사본부는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성과 웰빙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친환경인증 양식장의 종묘 구입단계에서부터 인증품 출하시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사후조사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인증대상품목도 확대할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친환경수산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대상품목은 김, 미역, 톳 등 10개이며 내달 초에 5개 품목(뱀장어, 전복, 다시마, 흰다리새우, 조미김)이 추가된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