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 9월 기준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따라 연간 목표인 수출 76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9월까지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52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0억 달러 돌파시점은 11월이었지만, 올들어 주력품목의 수출이 꾸준히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50억 달러 돌파를 두달 정도 앞당겼다. 지난 9월의 경우도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6억4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는 등 좋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오징어와 김, 인삼 등이 각각 1억달러 수출을 돌파하면면서 수출을 이끌고 있다. 인삼의 경우 한국인삼공사 등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중화권 시장 개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고, 일본 대지진의 반사효과로 김의 일본, 동남아, 미국시장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이밖에 커피조제품 및 음료, 라면 등도 수출 증가세를 보인반면, 대구와 궐련, 참치, 제3맥주 등의 수출은 올들어 감소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지역 수출이 각각 57.8%, 47.5% 증가했다.
곽범국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10월 이후에는 사과, 단감, 감귤의 수출이 더해져 수출증가폭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중국 및 아세안 시장 등 신흥유망국 시장개척에 집중해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